이준석 "홍준표 글 공유해 반박했더니 차단당했다"

"洪, '정의당 지역구 뺏는다' 명분으로 보궐 선거 도전할 것"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반박했다 차단당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 전 대표의 글을 공유해 반박을 한 적이 있다. 그랬더니 차단당해 가지고, 지금 불쌍하게 언론에 대고 찌질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이(홍 전 대표가) 약간 재미 들린 게, 가상 현실, 증강 현실 이런 것"이라며 "남들이 못 보는 걸 막 본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행에 의문을 제기한 홍준표 전 대표에게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 어느 정치인이 헛발질했다"며 "세상을 진짜 AR/VR 안경을 끼고 보는 게 아니라면 이렇게 (문 대통령이) 체코에 간다는 사실만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부 김평일이 보일 리가 없다. 남들이 못 보는 귤 속의 뭘 보더니 이번에는 아무도 못 보는 김평일을 봤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방송에서 홍 전 대표의 현실 정치 복귀 선언과 관련해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정치적 복권을 받고 정의당 지역구를 뺏으러 간다는 명분으로 (내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