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 찬성" 88.2%

'어린이 교육 비리, 보다 엄격하게 처리해야' 응답 88.2%

국민 10명 중 9명은 비리를 저지른 사립유치원 명단을 공개하는 것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과 성별, 지역, 이념성향에 상관없이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은 셈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 공개 관련해서 '어린이 교육 관련 비리는 보다 엄격하게 처리해야 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88.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찬성이 97.3%로 가장 높았다. 30대는 유치원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가장 많을 것으로 추측되는 세대다. 30대에 이어 20대(찬성 91.1%·반대 5.5%), 40대(찬성 89.8%·반대 7.6%), 50대(찬성 84.3%·반대 15.0%), 60대 이상(찬성 82.2%·반대 8.8%)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찬성 89.6%·반대 5.9%)이 남성(찬성 86.8%·반대 9.6%)보다 약 3% 높게 찬성 응답이 나왔으나 성비에 상관없이 모두 찬성 비율이 90%에 육박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찬성 95.9%·반대 1.6%)과 서울(찬성 90.1%·반대 9.4%)에서 찬성 응답자 비율이 특히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찬성이 98.6%로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3.5%, 바른미래당 지지층 88.3%, 자유한국당 지지층 78.0% 순이었다.

반면, '법을 지키는 다른 사립유치원에까지 불신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7.8%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4.0%였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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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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