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내놔" 영세상인 협박해 돈 빼앗은 동네조폭

경찰, 최근 3년간 폭행 전과 3범 이상인 삼진 아웃제 대상 확인하고 구속

상인들을 협박해 상습적으로 돈을 빼앗고 폭력을 행사한 동네조폭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공갈 등의 혐의로 배모(59) 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배 씨는 지난 6월 23일부터 8월 23일까지 부산 연제구 연산동 일대에 있는 영세상인과 주민 등 11명을 상대로 총 15차례에 걸쳐 업무방해와 폭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배 씨는 노점상에 찾아가 "구청에 신고 안 할 테니 술값을 달라"며 겁을 주고 현금 1만5000원을 빼앗는 등 지역 영세상인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혀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 배 씨의 주거지 주변을 잠복해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배 씨가 최근 3년간 폭행 전과가 3범 이상일 경우 적용하는 삼진 아웃제 대상인 것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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