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통합추진단 단장을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은 2일 조국혁신당과의 통합론과 관련해 "분열이 고착화되고 그것이 상당한 위기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연대, 합당 둘 중에 합당의 가능성을 조금 더 모색하고, 양 지도부의 정치적 결단으로 신속하게 또는 전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2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추진 상황을 묻자 "(합당의) 쟁점들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강경론을 펴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을 압박하는 데 대해선 "그렇게 해서라도 감정이 해소되면 통합에 도움이 되려나 하면서 기다리고 참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유시민 작가의 이 대통령 비판 발언에 대해서도 "대단히 부정적"이라며 "'이렇게 가면 나 싫어요', '민주당 싫어요, 대통령도 싫어요' 하는 것까지 이해했는데 엊그저께의 방송 출연 내용을 보면 약간의 권력 투쟁적인 요소도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특히 유 작가가 '이 대통령이 진보진영을 해체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혁신당을 여권의 '구명정'에 비유한 데 대해 "이건 좀 과하다", "이렇게 되면 자칫 분열이 고착화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소위 합당이나 통합 얘기를 조금 더 진전해야 되는 당위가 거기서 나온다"고 했다.
박 의원은 혁신당 측이 민주당의 합당 추진에 대해 '합당을 민주당 지지율 반등을 위한 국면 전환 소재로만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다음 대선에서 이러한 형국에서 과연 확실하게 우리가 이길 수 있느냐"라며 "(진보진영 모두에게) 절실한 문제이지 민주당만의 절실한 과제로 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김민석 대표와 대립하고 있는 정청래 의원이 2028년 총선 진행을 위해 '내년 1월까지 합당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왜 1월인가", "당대표 하실 때 합당 차라리 하지 그랬냐"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내후년 2월 정도에 (총선) 경선이 있다고 보면 내년 여름경까지는 그래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정 의원이 김 대표 취임 100일을 겨냥해 '민심이 판가름날 것'이라고 압박하며 본인 역할론을 강조하고 나선 데 대해선 "(정 의원이) 김 대표 체제에 대한 전방위적인 공격, 비판의 수위를 굉장히 높이고 있다"며 "정 의원이 어떤 깃발을 들든 간에 (김 대표가) 그것 역시 하나의 현상으로 놓고 보고 대화하고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가능성들을 열어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지원 의원도 이날 유 작가와 정 의원을 비판하며 김민석 체제를 옹호했다.
박 의원은 정 의원을 향해 "깃발은 무슨 깃발을 드는가? 홍위병 깃발을 들겠는가, 태극기 깃발을 들겠는가"라며 "백지장도 맞들어야 낫다. 현재 대통령과 당이 국민들로부터 상당히 어려움이 된다고 하면 전직 당대표가 무슨 깃발을 들겠는가. 같이 협력해서 지혜를 모아서 같이 뚫고 나갈 일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 작가에게도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그분은 DJ가 집권했을 때도 선거 때부터 '필패다, 성공하지 못한다. 중도에 하야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렇지만 현재 김대중 대통령만큼 당선돼서 성공한 대통령이 어디 있나. 그때 버릇을 지금도 하는 것은 안 좋다. 이제 그만하시라"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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