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80)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열린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승리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작"을 주장했다.
26일 <로이터> 등 외신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 대선 결과를 두고 기자들에게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조작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편도 들지 않았다"면서도 "내게는 또 다른 부정선거처럼 보였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선거는 논란의 여지가 없어야 하는데 내 눈에는 매우 잘못된 것처럼 보였다"고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룰라를 좋아한다. 그와 아주 잘 지낸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선 결선 투표에서 패배한 플라비오 보우소나루 브라질 우파 상원의원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아버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트럼프의 동맹이었다.
현재까지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AP> 통신은 "지역의 우경화 추세를 역행했다"며 "트럼프에게 강력한 동맹을 주지 않았다"고 평했다.
통신은 이번 대선 결과를 "룰라의 놀라운 승리"라고 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서반구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제한하고, 중남미 최대 인구 및 경제 대국인 브라질을 미국에 대한 견제 세력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통신은 이번 대선 결과는 "세계 정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선거의 시작을 알렸다"면서 오는 화요일 이스라엘 총선,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만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룰라의 승리는 "마약 카르텔에 맞서는 군사 연합에 브라질을 끌어들이고 브라질의 핵심 광물 자원에 대한 특혜적 접근권을 확보하려던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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