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중앙동 공실률 38%, 전국 평균 4배…중앙부처 '도시재생' 선정에 '익산 우선론' 비등

정부 '리코어 프로젝트' 공모 도전, 청년 작업실·팝업스토어 전환

전북자치도 익산시 중앙동은 70~80년대 전북 최고의 번화가였다.

상권 변화에 따라 심각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이곳의 최근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38%로 전국 평균의 4배에 달해 도시재생 사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익산시는 심각한 상권 침체를 겪고 있는 중앙동 일대를 살리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추진하는 '원도심 리코어(RE:CORE) 프로젝트' 시범사업 공모에 도전장을 던져 '우선 선정'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전북에서는 익산시 외에 전주시와 군산시가 지난 9월 중순에 열린 사업설명회에 참석해 익산시 선정 가능성은 3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민경수 익산시 건설국장이 관련 사업을 설명하는 모습 ⓒ익산시

익산시는 중앙동 15만㎡를 대상으로 2027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365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은 응모 계획서를 중앙 3개 부처에 제출, 반드시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의 4극 3특 권역별로 1개소를 선정해 '원도심 리코아'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내년 1월에 각 지자체 접수를 받아 같은 해 2~3월 경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전북에서는 익산시 외에 전주시와 군산시가 지난 9월 중순에 열린 사업설명회에 참석해 익산시 선정 가능성은 3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익산시가 그동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입체적으로 준비해온 점을 고려할 때 전북지역 내 1곳 선정에 익산이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가능성을 갖고 최대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원도심 리코어 프로젝트'는 건물 외관만 손보는 과거 단순 정비에서 벗어나 공간(하드웨어)과 콘텐츠(소프트웨어)를 동시에 투입해 원도심의 핵심 심장(Core) 기능을 다시(Re) 살려내는 3대 정부 부처 협업형 도시재생 모델이다.

익산시는 선정될 경우 국토교통부 사업과 연계해 방치된 공실 상가를 매입하거나 장기 임대해 '원도심 활성화 상가'로 전환하는 사업이 본격화하게 된다.

방치된 숙소나 집단 공실이 있는 대형 상가는 로컬 브랜드 전시관과 창업 보육시설을 갖춘 랜드마크 '특화거점'으로 새롭게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변에는 주차장 등 필수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간판 정비와 야간 테마거리를 조성해 걷고 싶은 가로환경을 완성한다.

민경수 건설국장은 "원도심 회복의 핵심은 빈 건물을 허무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을 채울 사람과 창의적인 콘텐츠를 채워 넣는 데 있다"며 "공실 상가를 청년 창업과 문화의 산실로 전환하고 상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과 관광객이 다시 찾아와 머무는 활력 넘치는 중앙동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