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민주 전북도당위원장 "2036 전주·서울올림픽 공동개최 가능성 커졌다"

대회 명칭과 개·폐회식, 종목별 경기 배분 등 협의 사항 산적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정읍·고창)이 10일 "2036 전주·서울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관심을 끈다.

윤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전북이 올림픽 공동 개최를 제안하면 수용하겠다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밝혔다"며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제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전주·서울 올림픽 개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자치도가 서울시에 공동 개최를 제안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어떤 형태로 제안해와도 다 수용하겠다"고 밝힌 후 전북 정치권에서 처음으로 공동 개최 가능성을 타진 것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윤준병 도당위원장이 2025년 10월 1일 전북자도의회에서 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기자회견하는 모습 ⓒ프레시안

윤준병 도당위원장은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비수도권 연대 구상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문제를 가장 먼저 제기한 장본인이다.

윤 위원장은 1년 전인 작년 10월 1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 상황의 비수도권 연대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개최지 요건에 맞지 않아 쉽지 않다"며 "IOC가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도시의) 조합을 빨리 만들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준병 위원장은 당시 "1차적으로는 전북도가 구상하는 (도시간 연대) 대안을 대한체육회와 협의해서 국제행사 개최계획를 조기에 확정해야 한다"며 "이를 확정하려면 IOC 개최지 요건에 부합하는 대안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준병 위원장은 또 항간에 논란이 된 'IOC 부적격 판정' 근거를 묻는 말에 "두 번에 걸쳐 확인했다.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때와 9월 25일 문체부 현황보고 청취에서도 그랬다"며 "전북의 지방도시 연대계획안이 안된다고 한 것이지 IOC가 하계올림픽 유치계획 자체를 리젝트(거부)했다고 이야기를 한 바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윤 위원장의 이런 주장은 최근 전북자치도 차원에서 전주·서울 공동 개최를 서울시에 제안함으로써 앞을 내다본 용기 있는 판단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전주와 서울이 공동 개최할 경우 대회 명칭과 개·폐회식장 장소 문제, 종목별 경기 배분은 물론 선수촌과 미디어촌 위치, 재정 부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와 체육계의 승인경로 확정과 재정·시설계획 구체화는 물론 IOC 제출 공동유치구상 확정 등 남은 과제로 양 도시가 서둘러 '원샷 합의'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란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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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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