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내란법(Insurrection Act)을 근거로 한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종의 '비상 계엄 선포'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뷰에서 '거리에서 광범위한 폭력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중간선거를 앞두고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을 배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어떤 것도 배제하거나 확정하지 않는다. 두고 보자"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내란법'을 의미하는 질문인지 되묻고 나서 "나는 그것(내란법)을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 나는 그걸 사용할 수도 있다"며 "많은 사람이 내가 그걸 가끔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우익 매체 '리얼 아메리카즈 보이스' 인터뷰에서 '선거를 이유로 국가안보 비상사태를 선포할 의향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렇게만 말하겠다. 이 세상에서는 더 이상한 일도 일어난 적이 있다. 그 정도로만 해두겠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집권 1기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스티브 배넌은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오는 11월 있을 중간선거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다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내가 유세를 한다면 괜찮을 것"이라며 "나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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