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에 출몰 중인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추석 연휴 첫날 10만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25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4일 하루 동안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10만1000명이었다.
부산시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수로변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하는 오후 6시까지만 9만3000명이 이곳을 찾았다. 부산시는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시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시는 방문객이 집중되는 제4·5보도교와 수변부를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해경과 소방이 하루 두 차례 이곳을 순찰 중이다.
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인파가 과도하게 몰릴 경우 일부 구간 출입을 통제하는 등의 안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부캉이'는 지난 18일 이곳에서 처음 발견된 후 현재까지 수로에 머무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이 상어를 무태상어로 보고 있다. 무태상어는 흑상어와 외형이 비슷하지만 최대 크기가 3미터 안팎 정도로 최대 4미터 넘게까지 성장하는 흑상어와 차이가 있다.
수과원은 이곳 수로가 곡선으로 꺾여 부캉이가 경관수로에 나타난 후 빠져나가는 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과원은 이 상어가 크기 3.5미터가 넘는 대형 개체인 데다 원래 넓은 바다에서 생활하는 어종인 만큼 좁은 인공수로에 장기간 머무르는 건 좋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부산시와 수과원 등은 부캉이가 추석 연휴까지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지 못할 경우 그물 등을 이용해 외해로 직접 운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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