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떡볶이 축제와 연계한 ‘대구 맛볼지도’ 시범 운영

외지 관광객 대구 전역 소비 유도...북구 소비액은 2배 인정

▲ 대구북구 맛볼지도 언내 포스터ⓒ대구북구

대구 북구(청장 이근수)가 떡볶이 축제를 찾은 외지 관광객의 지역 체류와 대구 전역 소비확산을 위한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북구는 다음달 23일부터 25일까지 iM뱅크PARK 일원에서 열리는 ‘2026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과 연계해 ‘대구 맛볼지도’를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대구 맛볼지도’는 외지 관광객이 축제만 즐긴 뒤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대구 곳곳의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 이용 유도를 위해, 방문객을 지역 상권과 관광으로 연결해 체류형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북구는 지난해 떡볶이 페스티벌에 전국에서 33만 명이 방문하는 등 축제의 집객력이 높아진 만큼, 올해부터는 방문객 수뿐 아니라 지역 내 체류와 소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참여 대상은 대구 이외 지역 거주자이며, 참가자는 다음달 1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사전 신청한 뒤, 10월 1일부터 25일까지 대구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한 종이 영수증을 보관해 축제장을 방문하면 된다. 현장에서 신분증으로 타지역 거주 여부를 확인한다.

소비 인정 범위도 대구 전역으로 확대했다. 특히 북구에서 사용한 금액은 실제 소비액의 2배로 인정해 개최지인 북구의 상권 활성화 효과도 높일 예정이다.

북구에서 5만원을 사용하면 10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인정된다. 인정 금액에 따라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은 1만원,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은 2만원, 20만원 이상은 3만원 상당의 떡볶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떡볶이 페스티벌 행사장 내 떡볶이 업체와 푸드트럭, 식음 부스, 플리마켓 등에서 사용한 금액은 인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축제장 내부 소비를 혜택으로 되돌리는 대신 축제장 밖 지역 상권으로 관광객의 소비를 확산하기 위한 조치다.

북구는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참가자들의 소비·이동 패턴과 개선사항을 분석한 뒤, 내년부터는 운영 기간을 3월부터 10월 떡볶이 페스티벌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떡볶이 페스티벌을 찾은 방문객들이 대구에서 한 끼 더 먹고 하루 더 머물며 지역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축제의 집객력이 대구 전역의 관광과 골목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축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북구는 이번 사업을 과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소비 인정 지역을 대구 전역으로 넓히고 관광객이 실제 여행 과정에서 이용하기 쉬운 소비처를 중심으로 참여 문턱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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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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