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승원 자격없다…임명 순간, 성난 민심이 대통령 덮칠 것"

정점식 "역대 최악 인사청문회…대통령, 자신 안위 위해 법치 유린"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18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 강행하는 순간부터 성난 민심이 대통령을 덮칠 것"이라며 임명안 재가에 막판까지 맞섰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청탁, 가족협동조합 등 관련 의혹은 단 하나도 해소되지 않았다. 국민의 과반이 (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고 있다"며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막무가내로 밀어붙였다"고 비판했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민주당 주도로 의결됐다. 증인·참고인 없이 진행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부터 문제를 제기해 온 국민의힘은 보고서 채택에 반발,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역대 인사청문회 중 단연 최악이었다. 민주당은 증인 채택을 모조리 거부했다"며 "짜여진 각본대로 연출한 한편의 막장 드라마"라고 비유했다. 그는 "음주운전, 약물 청탁, 가족협동조합과 같은 치명적인 결점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한 이유는 단 하나, 바로 '공소취소 모임 대표' 경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격 없는 후보자가 검증 없는 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의 재판을 없애는 법무부 장관이 되려고 한다"며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안위만을 위해 법치를 유린하면서도, SNS에는 '암표 거래 끝까지 추적하겠다'며 싸구려 힘 자랑을 했다"고 비난했다. 전날 이 대통령이 엑스(X)에 "정당한 관람 기회를 빼앗는 암표 거래, 끝까지 추적해 부당하게 챙긴 수익까지 반드시 환수하겠다"고 적은 걸 겨냥한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재판을 암장하려는 사람이 지금 암표를 걱정하고 있나"라며 "국민이야말로 대통령 재판 암장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국회 본관 앞에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로 이름 붙인 정부 규탄 집회를 열 예정이다. 김 후보자를 포함한 이번 개각 논란을 비롯해, 부동산·외교안보·검찰개혁 등 관련 대정부 비판 메시지를 내며 추석 전 여론전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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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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