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8%, 부정 평가는 51%로 집계됐다. 이 기관 조사에서도 긍정 평가가 30%대로 내려앉아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1일 밝힌 여론조사 결과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동일했다.
진보층과 보수층의 긍·부정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중도층에선 긍정 37%, 부정 50%였으며, 지지 정당 없는 무당층에선 긍정 23%, 부정 5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긍정 45%, 부정 46%), 50대(긍정 45%, 부정 50%)에서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고, 그 외 연령대에선 부정 평가가 크게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긍정 평가가 29%로 가장 낮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9%), '경제/민생'(13%), '전반적으로 잘한다'(6%), '소통', '직무 능력/유능함'(이상 5%), '부동산 정책', '열심히 한다/노력한다'(이상 4%), '서민 정책/복지'(3%) 순으로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24%), '인사'(16%), '경제/민생'(10%),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국방/안보', '검찰 권한 축소'(이상 3%) 순이었다.
부동산 문제는 7월 말부터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랐으며, 인사 문제도 상위권에 올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선 파장이라고 갤럽은 해석했다.
김승원 법무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적합' 의견이 크게 높았다. 김 후보자에 대해 장관으로 '적합하다' 22%, '적합하지 않다' 43%, 의견 유보 36%였고, 용 후보자에 대해선 적합 13%, 부적합 61%, 의견 유보 26%로 나타났다.
두 후보자에 대해선 민주당 지지층의 평가가 엇갈렸다. 김 후보자에 대해선 적합 42%, 부적합 22%였지만, 용 후보자에 대해선 적합 26%, 부적합 51%로 집계됐다.
과거 갤럽이 실시했던 후보자들에 대한 적합도 조사에선 2014년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9%), 2026년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16%)가 가장 낮았으며, 문 후보자는 자진사퇴 했고 이 후보자는 지명 철회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 병력과 자산을 보내는 것에 대해선 '파병하지 말아야 한다' 55%, '파병 해야 한다' 32%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파병 반대론이 앞섰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50%가 파병에 찬성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29%,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진보당 각각 2%였으며, 무당층은 26%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와 동일했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1%P 하락했다.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9.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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