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시 전략홍보수석 신설 두고 시의회 "본질을 외면한 책임 회피"

박민영 시의원 "메시지 혼선은 민형배 시장 책임…측근 자리 늘릴 때 아니다"

▲박민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프로필 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최근 '전략홍보수석'직 신설을 입법 예고한 것에 대해 시의회에서 "본질을 외면한 책임 회피"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민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의 '전략홍보수석'신설에 대해 "시장의 메시지 혼선을 또 다른 보좌진 한 자리로 해결하려는 발상이며 본질을 외면한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미 시정에는 대변인과 언론담당관, 수석·보좌관 등 충분한 보좌 조직이 운영되고 있다"며 "메시지가 혼선을 빚었다면 홍보 조직을 늘릴 것이 아니라, 시장 본인의 정책 판단과 소통 방식부터 성찰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최근 시정 현안마다 시장의 발언 이후 해명과 수습이 반복되고 있다"며 "시장이 한 말과 시민이 받아들인 내용이 다르다면 그 최종 책임은 말하고 결정한 민형배 시장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는 메시지를 전달할 사람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정책 결정 과정과 시장의 리더십이 명확하지 않다는 데 있다"면서 "전략홍보수석 한 명 더 둔다고 해서 시민의 혼란과 불신이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특히 박 의원은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조직 정비가 한창인 시점에 시장 보좌진부터 확대하는 것이 적절하냐며 우선순위의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기존 조직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시장이 시정의 결정과 결과에 책임지는 구조부터 세우는 것이 먼저"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또 하나의 측근 자리가 아니다"라며 "혼선 없는 정책과 역할이 분명한 행정, 일관된 메시지, 그리고 결과에 책임지는 시장의 모습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일 입법 예고를 통해 기존 보좌기관 전문임기제공무원 직위(정책총괄수석, 시민주권수석, 사회문화수석, 녹색도시수석, 대외소통보좌관, 대외소통특보)에 전략홍보수석 신설을 알렸다.

시는 신설 이유로 "행정통합에 따른 시정 핵심 현안의 원활한 추진과 정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정책의 보좌 기능을 담당할 전문임기제공무원의 직위 신설 근거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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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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