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광양시장, 포스코·SK에 투자 '구애'…'경제 대전환' 활로 찾기

동호안 신사업·AI 데이터센터 투자 검토 요청

▲15일 박성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장이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에서 민선 9기 첫 시민보고회를 열고 '경제 대전환' 등 미래 광양시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7.15.ⓒ광양시

박성현 전남광주 광양시장이 최근 포스크와 SK그룹에 잇따라 광양 투자를 요청하며 광양경제 대전환을 위한 활로 찾기에 매진하고 있다.

3일 광양시에 따르면, 박성현 시장은 최근 포스코와 SK 측에 공문을 보내 광양 지역에 미래 신산업 투자를 요청했다.

투자 요청의 핵심은 광양국가산단 동호안 신사업 투자계획 구체화 및 추진, AI 데이터센터와 연관 산업 투자 검토로 집약된다.

박 시장은 포스코 측에 보낸 공문을 통해 전남광주 통합에 따른 기업 투자와 산업 재편 논의 과정을 전하며 상호 협력을 통한 광양시 신성장 동력 확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2023년 동호안 입지규제 완화를 계기로 포스코가 2033년까지 4조4000억원 규모의 미래 신산업 투자를 발표했으나 일부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면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포스코의 신사업 분야 성공 투자를 위해 광양시는 동호안에 대한 신속한 인허가 절차 지원과 인센티브 제공 등에 협력할 것"이라며 "광양 동호안을 우선 투자지역으로 선정하고, 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조기 투자와 착공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230만 평 규모의 동호안은 광양국가산단 내 매립예정지를 말한다.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 힘입어 철강 분야 외에 신산업 분야 투자가 가능해졌지만 경기침체와 투자여건 변화 등으로 현재 가시적인 투자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박 시장은 또 다른 기업인 SK에 광양시를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인프라 신규 투자지역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광양은 세계 최대 규모의 광양제철소와 국내 수출입 물동량 1위 광양항 기반으로 철강과 에너지, 물류 산업이 집적된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이자 대규모 산업용지와 전력·용수 공급기반을 갖춘 탓에 AI데이터 센터를 비롯한 연관 산업 추진의 적지임을 알렸다.

광양시가 SK그룹에 투자를 요청한 것은 최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의 발언과 무관치 않다. 그는 통합특별시의회와의 간담회에서 SK가1.2GW 수준, 100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서다.

이같은 투자가 본격화 될 경우 광양은 기존 철강과 항만 위주의 산업 지형에 신산업을 보태 광양만권의 경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양제철소 동호안ⓒ광양시

지난 지방선거에 민선 9기 광양시장으로 당선된 박성현 시장은 '호남 제1의 경제도시 광양'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한 방안으로 '광양 5대 대전환'을 외치고 있다.

박 시장은 산업과 경제 분야 대전환을 통해 기존 철강과 항만·물류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여기에 AI와 미래 첨단 신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통해 기업투자와 산업구조 고도화→좋은 일자리 창출→소상공인·골목상권 회복의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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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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