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무안공항 재개항' 언급…지역경제 살릴 전환점 될까

무안군 "공항 재개는 지역경제 회복의 출발점…명확한 로드맵과 국가 지원 절실"

지난 2024년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장기간 운영이 중단된 무안국제공항의 재개항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무회의에서 무안공항 재개항 필요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정부 차원의 후속 대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지역관가에 따르면 대통령이 무안공항 문제를 국정 현안으로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재개항 논의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무안군은 이번 발언이 단순한 언급에 그치지 않고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과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공항 재개항이 단순히 항공기 운항을 재개하는 차원을 넘어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서남권 성장동력을 되살리는 핵심 과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안전성 확보와 함께 재개항 시기와 절차를 담은 명확한 로드맵을 조속히 제시하고, 항공사 노선 복원과 피해 업종 지원 등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2026. 04. 02 ⓒ전남도

이와 관련해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은 국무회의에서 무안국제공항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로 ▲12·29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해 재수색의 신속하고 철저한 마무리 ▲국민과 유가족이 납득할 수 있는 사고조사 결과의 조속한 발표 ▲재개항 시기를 포함한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로드맵의 조속한 수립·발표를 제시했다.

또 사고 원인 조사 결과를 토대로 활주로와 항행안전시설,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조류 충돌 방지 시스템 등 공항 안전시설을 국제 기준에 맞게 개선하고, 철저한 안전성 검증을 거쳐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항으로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개항 이후에는 국내·국제노선 복원을 위한 항공사 협의를 본격화하고, 공항 장기 폐쇄로 피해를 입은 관광·숙박·외식·여행업계 등에 대한 특별지원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무안국제공항은 전남 서남권의 유일한 국제공항이지만 1년 7개월 넘게 운영이 중단되면서 지역경제는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다. 관광객 감소는 숙박업과 음식점, 여행업, 렌터카업계 등 공항 의존도가 높은 산업 전반의 매출 감소로 이어졌고, 기업 투자 위축과 지역경제 활력 저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안군은 무엇보다 정부가 재개항 일정과 절차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사고 조사 결과를 반영한 안전시설 개선과 국제 기준에 맞는 안전성 확보는 물론, 언제까지 어떤 절차를 거쳐 공항을 정상화할 것인지 명확한 일정을 제시해야 지역사회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개항 이후를 대비한 준비도 본격화한다. 군은 전남광주특별시와 협력해 국내외 항공사 유치와 노선 복원에 나서는 한편 관광 활성화와 공항 배후산업 육성,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통해 무안공항을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무안공항은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라 서남권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기반시설이다"며 "대통령의 재개항 언급을 계기로 정부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공항 정상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무안공항 재개항은 이제 지역의 숙원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서남권 경제 회복을 위한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사회는 대통령의 언급이 정부의 실질적인 후속 조치와 재개항 로드맵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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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서

광주전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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