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세현 아산시장 "삼성 113조 투자, 시민 삶 바꾸는 50만 자족도시 완성할 것"

"기업보다 행정이 먼저 움직인다"…속도행정·첨단산업·정주여건 확충으로 '아산의 황금기' 제시

▲오세현 아산시장이 '50만 자족도시'구상에 대해 밝히고 있다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삼성전자의 113조 원 투자와 정부의 AI산업 육성 정책이 맞물리면서 충남 아산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민선 9기를 시작한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를 '50만 자족도시' 완성의 결정적 기회로 보고 있다. <프레시안>은 오 시장을 만나 속도 행정과 산업전략, 정주여건 개선, 민생경제 대책 등 시정구상을 들어봤다.

다음은 오세현 시장과 일문일답.

프레시안: 삼성전자의 113조 원 투자에 맞춰 '하이패스 행정'을 선언했습니다. 무엇이 달라지나.

오세현 아산시장: 기업이 행정 절차 때문에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 삼성투자 행정지원단을 운영해 인허가부터 환경영향평가, 도로점용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통상 10~12개월 걸리던 절차를 3개월 수준으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프레시안: 삼성의 투자가 시민들에게는 어떤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보나.

오세현 시장: 공장만 늘어난다고 성공한 투자가 아니다. 협력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 확대, 소상공인 매출 증가로 이어져야 한다. 삼성과 현대를 중심으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취업하고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프레시안: 속도 행정과 주민 의견, 환경 문제는 어떻게 조화시킬 계획인가.

오세현 시장: 속도행정은 절차를 생략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하는 행정이다. 19개 부서가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운영하고 사업 초기부터 환경과 재해, 기반시설을 종합 검토해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면서도 행정은 더욱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프레시안: 민선 9기 비전인 '50만 자족도시'의 핵심은 무엇인가.

오세현 시장: 50만이라는 숫자가 아니라 시민의 행복이다. 좋은 일자리와 의료·문화·교육을 위해 다른 도시를 찾지 않아도 되는 도시가 진정한 자족도시다. 시민들이 '아산 안에서 삶이 완성된다'고 느끼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프레시안: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는.

오세현 시장: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HBM 첨단 패키징 특화단지와 AI 특화도시, 전력과 공업용수 등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 연구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프레시안: 신도시 개발 속에 원도심과 농촌지역 소외 우려도 있다.

오세현 시장: 신도시는 성장 거점으로, 원도심은 도시재생과 관광 활성화로 경쟁력을 높이겠다. 읍·면 지역도 생활 SOC와 문화·체육시설을 지속 확충해 어디에 살든 비슷한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

프레시안: 하반기 민생경제 대책은 무엇인가.

오세현 시장: 고물가와 소비 위축에 대응해 골목형 상점가를 확대하고 온누리상품권과 공동 마케팅을 연계하겠다. 상권별 맞춤형 지원과 특례보증, 사회보험료 지원도 지속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겠다.

프레시안: 중앙정부와 협력해 가장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무엇인가.

오세현 시장: AI모빌리티 종합실증 콤플렉스' 조성이다.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국가 프로젝트로, 아산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프레시안: 임기 말 어떤 평가를 받고 싶나.

오세현 시장: 시민들이 가장 크게 달라졌다고 느끼는 것은 일상이었으면 한다. 가까운 곳에 좋은 일자리가 있고, 아이를 안심하고 키우며, 의료와 문화, 교통이 편리한 도시 말이다. 기업은 투자하고 청년은 모여들며 시민들이 '아산에 살아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도시, 그것이 제가 만들고 싶은 아산의 미래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