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사임서를 제출했다. 정 회장은 월드컵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29일 사퇴를 선언한 바 있다.
정 회장은 6일 오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부회장 및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임원회의를 개최한 후 사임했다.
정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대한축구협회장직을 내려놓으며 여러분께 드리는 마지막 인사"라며 "그동안 대한민국 축구를 향해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과 질책 모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대한축구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는 동안,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과 영광만을 바라보며 달렸다. 때로는 기대에 부응했고, 때로는 깊은 실망을 안겨드리기도 했다"라며 "모든 영광과 성과는 선수들과 팬 여러분 덕분이며, 모든 부족함과 과오는 오롯이 저의 책임"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이제 저는 회장직에서 물러나, 한 명의 열성적인 축구팬으로 돌아가 한국 축구를 응원하겠다"며 "대한민국 축구는 언제나 그랬듯, 수많은 시련을 넘어 다시 한 번 높이 비상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회장에 당선된 이후 4선을 역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관 제23조에 따라 부회장 중 한 명이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 회장 직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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