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오찬 회동과 관련해 "민주당도 더 단단한 원팀으로 똘똘 뭉치겠다"며 당내 통합을 강조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의 당권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다.
한 대행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계승해 더 유능하고 성공한 민주정부가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며"문 전 대통령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응원하고 대한민국 대도약에 힘을 모아주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한 대행은 "두 대통령이 손을 맞잡고 민주정부의 성공을 다짐한 만큼, 민주당도 더 단단한 원팀으로 똘똘 뭉쳐 이재명 정부의 국정을 탄탄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무엇보다 지방주도성장, 국가균형발전, 한반도 평화, 검찰개혁과 같은 민주정부의 핵심 비전과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8.17 전당대회 관리를 맡은 한병도 지도부가 당권 경쟁 과열 상황을 수습하는 모양새다.
최근 민주당은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의 당권 경쟁 구도 속에서 이른바 '적통' 논쟁이 불거지는 등 계파갈등이 심화된 상태다. 특히 외연확장 기조를 강조하는 친명(親이재명)계 김 전 총리와 당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정 전 대표 간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당 일각에선 정 전 대표를 친문(親문재인)계로 분류해 비판하기도 했다.
한 대행은 전날 이 대통령과 원내지도부 간의 만찬회동과 관련해 "그 동안의 주요 입법성과와 향후 입법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국정운영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입법을 마무리하겠다"고 국정 뒷받침을 강조했다.
한 대행은 특히 "3대 메가프로젝트가 대한민국 대도약과 균형발전의 성과로 이어지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당내에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TF를 중심으로 메특구특별법 제정 등 필요한 입법과제를 점검하고 인프라 투장의 마중물이 될 예산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골자로 한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선, 전날 전북을 찾은 정 전 대표가 "도민들이 광주·전남에는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데 전북은 무엇이냐고 하더라. 상실감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역시 당권 경쟁의 화두로 떠오른 바 있다.
한편 한 대행은 이날 "검찰개혁 완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원내지도부와 정책위, 법사위를 중심으로 형사소송법개정TF를 출범시켜 실무 논의를 시작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TF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한 분리, 보완수사권 폐지라는 시대적 과제를 빈틈 없이 완수할 방안을 신속히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당내에선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도 정 전 대표와 친청(親정청래)계 최고위원들이 김 전 총리 측에 '검찰개혁 추진 지연' 책임을 제기하고, 반면 친명(親이재명)계 최고위원들은 정청래 지도부의 검찰개혁 추진 당시 '숙의 부족' 문제를 꼬집는 등 계파 간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 관련 기사 : 민주당 '명청 갈등' 가열…1인1표제·보완수사권 난타전)
한 대행은 "치열한 토론과 깊이 있는 숙의로 모든 지혜를 모아내서 빠른 시간 안에 완성도 높은 개혁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해 숙의와 속도를 동시에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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