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탐사보도를 대표하는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제15회 서재필언론문화상을 수상했다.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이사장 이왕준)는 18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제15회 서재필언론문화상 시상식을 열고 최 PD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최 PD는 1986년 MBC 시사교양 PD로 방송계에 입문한 뒤 <PD수첩>, <이제는 말할 수 있다>, <MBC스페셜> 등을 연출하며 국내 탐사저널리즘의 기틀을 닦았다. 특히 2005년 <PD수첩> 책임프로듀서 시절 '황우석 줄기세포 조작 의혹'을 보도하며 과학적 검증과 진실 보도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에도 '검사와 스폰서', '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 등 사회 권력과 구조적 문제를 정조준 하는 굵직한 탐사보도를 잇달아 선보였다. 2012년 공정방송을 위한 파업 과정에서 해직된 뒤에는 독립 언론 뉴스타파로 자리를 옮겨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 등을 취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 <공범자들>을 제작해 저널리즘의 영역을 확장했다.
2017년부터 3년간 MBC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뒤 다시 현장으로 복귀한 그는 지난해 17년에 걸친 4대강 사업 추적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추적>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승호 PD는 수상 소감을 통해 "40년 동안 언론인으로 활동해 올 수 있었던 것은 함께해 온 동료들과 저널리즘을 믿고 후원해 준 시민들 덕분"이라며 "이번 상을 '수고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앞으로 더 좋은 저널리즘을 위해 노력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해야 할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재필언론문화상은 독립 운동가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신문인 '독립신문'을 창간한 서재필 선생의 뜻을 기리고자 2011년 제정돼, 언론의 자유와 공익적 가치 실현에 기여한 언론인과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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