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후보들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는 이날 남부대 수영장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전남 구례·담양·함평 등을 순회한 뒤 광주로 돌아와 말바우시장과 동구 푸른길 일대에서 도보 유세로 대미를 장식했다.
민 후보는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 희생자 추모 차원에서 전날 유세차와 로고송을 중단했다. 이날은 로고송과 율동을 하지 않고 당 소속 출마자들과 함께 푸른길을 걸어 5·18 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도착하며 조용히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민 후보는 "통합과 같은 새로운 시도에는 강력한 리더십보다 시민들의 강력한 연대 의식이 더 필요하다"며 "제가 시장이 된다면 제가 주도하는 시정이 아닌, 시민이 주도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시민주권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곡성 농민, 광주 산단 노동자들을 만난 데 이어 양동시장, 송정역, 첨단지구 등을 훑으며 강행군을 펼쳤다.
광주 금남로와 충장로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이정현 개인이 아니라 광주·전남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는 "득표율 30%의 변화가 광주·전남의 정치와 행정을 바꾸고 중앙정치가 호남을 다시 보게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보수 정당에 대한 지지를 통한 지역 정치 구도 개편을 역설했다.
진보당 이종욱 후보는 광주 광산구와 북구를 중심으로 유세를 집중하며 '호남 정치 양 날개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시의회에서 진보당 후보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0년간 한쪽 날개만 있었던 호남 정치에 민주당과 때로는 경쟁하고 협력할 다른 날개가 있어야 정치 수준이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보-민주 양날개 정치를 완성해 새로운 정치로 시민의 삶을 바꾸겠다"며 "시의원 후보 16명을 당선시켜 역사상 최초로 비민주당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의당 강은미 후보는 전남 동부권에서 출발해 광주로 이동하며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강조했다. 수완지구에서 유세를 마무리한 강 후보는 "경쟁 없이 안주해 온 민주당의 30년 일당 독점이 시도민의 삶을 고단하게 만들었다"며 "내란을 옹호하는 국민의힘을 심판하고, 민주당 독점을 견제할 실력 있는 진짜 야당 정의당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한화 폭발 사고를 언급하며 철저한 사고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무소속 김광만 후보는 광주 하남산단, 호남대, 화순 등을 돌며 민주당 후보 견제를 위한 '전략적 선택'을 호소했다. 전남대 후문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친 김 후보는 SNS를 통해 "시장은 여러분이지 민주당 당원이 아니다"라며 특정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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