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m 하늘길·717개 계단 위 걷는 이색 체험…‘한국관광 100선’·대통령상 수상하며 전국 명소 자리매김
영일대·죽도시장 연계 관광 효과 톡톡…포항, 산업도시 넘어 체류형 해양관광도시로 변화 가속
경북 포항의 대표 관광명소인 스페이스워크가 누적 방문객 4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철강 산업도시의 상징이었던 포항이 해양·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관광도시로 변화를 이어가는 가운데, 스페이스워크가 그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월 개장한 스페이스워크의 누적 방문객 수는 최근 396만 명을 넘어섰다.
개장 이후 약 4년 6개월 만의 기록으로, 현재 방문 추세를 고려하면 다음 달 초 400만 번째 방문객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환영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스페이스워크는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 정상부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 체험형 철제 조형물이다.
포스코가 지역 상생사업의 일환으로 총 117억 원을 투입해 제작한 뒤 포항시에 기부채납했다.
작품은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 규모로, 총길이 333m의 곡선형 트랙과 717개의 계단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객들은 구조물 위를 직접 걸으며 영일만과 포항제철소, 동해 바다와 도심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스페이스워크는 단순히 바라보는 조형 예술을 넘어 관람객이 작품 내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참여형 공공예술 작품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곡선 구조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하늘 위를 산책하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며,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이 더해져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이 같은 독창성과 상징성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인생샷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일대해수욕장과 죽도시장, 해상 스카이워크, 호미곶 해맞이광장 등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 효과를 통해 포항 관광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스페이스워크는 세계적인 독일 작가 부부인 하이케 무터와 울리히 겐츠가 디자인했다.
작품에는 포항의 철강 산업과 동해의 빛, 도시의 역동성을 담아냈으며, ‘빛과 철의 노래’, ‘하늘과 예술을 함께 걷는다’는 개념을 구현했다.
특히 총길이 333m에는 포항시와 시민, 포스코의 상생과 협력을 상징하는 의미와 함께 포항의 3대 상징인 Steel(철), Science(과학), Sea(바다)의 의미도 담겨 있다.
안전성 역시 강화했다. 스페이스워크는 초속 67m 수준의 강풍과 규모 6.5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실시간 안전관리 시스템과 CCTV 등을 통해 상시 관리되고 있다.
개장 이후 각종 권위 있는 평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22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도 연속 선정됐다.
일부 해외 매체에서는 세계의 아름다운 계단형 건축물 가운데 하나로 소개되며 국제적인 관심도 받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스페이스워크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꾸준한 사랑 속에 400만 명 돌파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 확충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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