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지난 3월 에너지 물가 상승률이 한 달 새 8.6%p 올랐다. 이는 역대 세 번째로 큰 폭이다. 미국의 이란 침공이 에너지물가 상승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10일 OECD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3월 OECD 에너지 물가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8.1%다. 2월(-0.5%)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8.6%p로 코로나19로 유가가 폭락했던 2021년 4월(9%p)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역대 최고는 2009년 11월(11.6%p)로, 2008년 금융위기 유가 급락의 기저효과와 경기 회복의 영향이었다.
보고서는 "월별 에너지물가 자료가 있는 35개 회원국 중 32개국에서 전월보다 상승률이 높아졌고, 7개국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에너지 물가 상승률은 석유 최고가격제 등 정책 효과로 미국(12.5%), 독일(7.6%), 프랑스(7.1%) 등 다른 국가보다 낮은 수준인 5%대이지만 마음을 놓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지난 3월 OECD 전체 회원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4.1%에서 하락해 올해 1월 3.3%·2월 3.4%로 3% 초중반대에 머물다가 3월 0.6%p 뛰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