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국제 곡물가격 불안과 배합사료 가격 상승 우려 속에서도 조사료 생산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대규모 지원을 통해 수급 안정에 나선다.
23일 도에 따르면 올해 조사료 생산량이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약 75만 9000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등 동계 조사료가 월동기 온화한 기온과 적정 강우 등 양호한 기상 여건의 영향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다만 향후 기후와 생육 상황에 따라 최종 생산량은 변동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조사료 수급 안정을 위해 조사료경영체와 축산·경종농가를 대상으로 11개 사업에 총 1029억 원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는 전남지역 5만 6000ha에서 생산되는 조사료의 사일리지 제조·운송비를 ha당 114만~221만 원 지원한다. 특히 품질 등급을 거쳐 유통되는 조사료에 대해서는 ha당 최대 259만 원까지 차등 지원해 품질 고급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조사료 재배·수확·운송에 필요한 트랙터, 결속기, 랩피복기 등 기계·장비 지원에도 99억 원을 투입한다. 일반단지는 20ha당 1억 5000만 원, 전문단지는 70ha당 3억 원 규모로 지원이 이뤄진다.
국내산 조사료 이용 확대를 위해서는 조사료 가공시설 공모사업에 영광축산업협동조합이 선정돼 30억 원을 지원받는다.
특히 도는 전국 최초로 조사료 종자구입비 보조 비율을 기존 30%에서 50%로 상향해 농가의 경영 부담 완화와 안정적 생산 기반 확보에 나선다.
김성진 축산정책과장은 "기상 호조와 농가 노력, 종자구입비 지원 확대 등으로 올해 조사료 생산량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조사료 수급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생산 기반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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