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갑 무공천=이대호 도루 확률? 0%는 아니다"

정성국 "한동훈 당선 쉽게 해달란 게 아냐…黨 강성 이미지 탈피 필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힌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무공천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당 안팎에서는 무공천 필요성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친한계 정성국 의원(부산 부산진갑)은 17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의미는, 이 당에서 한동훈을 복당시키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한 전 대표를 일정 부분 인정하고 함께 가겠다는 의미를 주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한 전 대표를 국민의힘의 한 팀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극적인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저희가 바라는 것은 한 전 대표가 당선되기 쉽게 해달라는 뜻이 아니다. 한 전 대표가 그 지역을 탈환해 와서 부산 전석을 차지하는 것과 동시에 부산 전체의 분위기를 띄워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한 전 대표가) 우리 당의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이미지를 탈피하는 역할은 분명히 가지고 있지 않느냐"며 "중도 성향 표들을 다시 끌어모으는 것은 한동훈인데, 그렇다면 부산시장 선거부터 시작해서 (부산지역) 16개 기초단체장 선거, 시·구의원들 선거까지 모두 한 전 대표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선거의 승리를 위해서 한 전 대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도부가 거듭 무공천 주장에 대해 선을 긋고 있는 데 대해 "(장동혁 지도부가 무공천을 할 확률은) 이대호 선수가 도루하는 정도의 확률이라고 하지만, 이대호 선수 도루가 0%는 아니지 않나. 그것도 확률 안에 들어간다"고 했다.

부산이 연고지인 롯데 자이언츠에서 주로 활약하다 지난 2022년 은퇴한 이대호 선수는 KBO에서 17시즌 동안(미국·일본 리그에서 뛴 2012~16년 제외) 통산 1971경기에 출장하며 374홈런 1425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도루 기록은 11개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부산 북구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전입신고를 마친 뒤 이웃 주민과 함께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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