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의회 5개 정당 대표들이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미국인도 덴마크인도 되고싶지 않다"며 그린란드 독립을 요구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옌스 프레데리크 닐슨 그린란드 자치령 총리와 5개 정당 대표는 "우리는 그린란드인이길 원한다"며 "그린란드의 미래는 그린란드인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독일 <DPA> 통신 등이 보도했다.
특히 이들은 "우리나라(그린란드)를 무시하는 미국의 태도가 끝나길 바란다"며 "미국인이 되고 싶지 않다"고 미국에 강하게 날을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기 집권 이후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겠다는 주장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와 그린란드의 반발에도 "그들이 좋아하든 말든" 그린란드 병햡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린란드는 1953년까지 덴마크의 식민지배를 받았고, 현지인 여성들에게 강제 피임 시술을 하는 등 비인도적 행위도 이뤄져 덴마크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
지난 2025년 1월 이뤄진 한 여론조사에서는 현지 응답자의 56%는 덴마크로부터의 독립을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미국 편입'에 대한 반대 의견도 85%로 압도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마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뢰케 라르스 라스무센 덴마크 외교장관, 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교장관은 다음주 중 워싱턴DC에서 3자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그린란드는 덴마크에 소속된 자치령이어서 독자 외교권은 국젯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그린란드 정치인들은 덴마크를 뺀 채 미국과 직접 대화를 추진하는 등 독자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덴마크와 그린란드 각각의 의회 외교위원회가 화상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의견 충돌이 일었고, 특히 그린란드 측에서는 '당사자인 우리를 빼놓고 덴마크-미국 간 대화가 이뤄지는 것은 식민주의'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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