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이 23일 "오픈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며 재차 새만금 카지노 설립을 주장하고 나섰다.
나경균 사장은 이날 전북 군산대에서 열린 '제2회 한-중 미래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새만금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나경균 사장은 "새만금과 전북이 동북아 해양관광 거점지로 도약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 관광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지로 기능하기 위해 전북도민들의 관심과 격려, 그리고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경균 사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복합리조트(IR) 도입을 통한 새만금관광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으며 오픈카지노를 포함한 다양한 복합시설을 통해 내국인과 중국인 관광객 대상 체류형 관광지로의 도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국립군산대와 주한중국대사관,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군산대 국제교육원, 한-중 미래포럼이 주관해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중 양국간 경제·관광·산업 분야의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경균 사장의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카지노 발언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카지노 (허가를) 왜 개인에게, 특정업체에 내주나. 그러니 특혜라고 한다"며 "이런 건 공공영역에 내주고, (그러면) 수익을 공적으로 유익하게 쓴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전국 카지노 분포와 관련해 "호남에는 (카지노가)없더라"며 "왜 없느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호남에 카지노를 검토해야 한다"는 식의 단정적 발언을 하지 않았지만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관련해 호남 가능성을 살짝 열어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조성에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앞서 나 사장은 최근 한 일간지 기고문을 통해 "새만금은 중국 10억 인구가 2시간 내 접근 가능한 최적의 투자지"라며 카지노를 포함한 관광·문화중심 개발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새만금은 복합리조트(IR)를 도입하기에 손색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신공항·신항만 개항, 광역도로망, 철도 인입이 모두 완성되고 여기에 광대한 개발부지가 더해지면 단순 리조트가 아닌 ‘국제 해양관광 복합도시’로의 확장도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IR의 성공과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서는 오픈카지노 도입이 검토되어야 하며 IR 개발사업의 핵심은 다양한 복합콘텐츠의 시너지에 있다는 주장이다.
나경균 사장은 "가족형 테마파크, 쇼핑몰, 실내외 복합문화공간, 전시·컨벤션 기능, 국제행사 유치기반, 해양레저시설 등 다양한 콘텐츠가 균형 있게 배치되어야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가 형성된다"며 "카지노는 이러한 생태계의 일부로서 조화를 이루며 관광객을 유치하는 앵커시설 중 하나로 기능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나경균 사장이 이날 또다시 쏘아 올린 '새만금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구상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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