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與가 특검 수용하자 "李대통령 통일교 접촉 사실 밝혀야"

"민중기 특검도 수사대상 포함돼야…'내란 2차 특검'은 지방선거용, 즉각 폐기해야"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통일교 특검' 수용 의사를 전격 밝힌 데 대해, 국민의힘이 추가로 3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하고 나섰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전격적으로 통일교 게이트에 대한 특검 수용 의사를 밝혔고, 어제까지 여야가 협의한 결과 여야는 각자 특검법을 발의한 이후에 협의를 계속하자고 했다"고 경과를 설명하며 "민주당도 공정한 특검 도입을 위해서 노력해 달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첫째, 민주당도 특검의 수사 대상이기 때문에 특검 추천권을 가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둘째, 민중기 특검의 야당 표적 수사와 여당 정치인의 통일교 유착 은폐 시도, 이는 반드시 수사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셋째, 이재명 대통령은 '윤영호 녹취록'에 나온 것처럼 한학자 총재를 만나기 위해서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그리고 한학자 총재에게 경배를 올린 적이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한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2차 종합 특검', 즉 3대(내란·김건희·해병)특검 수사가 미진한 부분을 재수사하겠다는 추가 특검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미 3대 특검은 그 많은 인원과 그 많은 예산을 투입하면서 야당 탄압식으로 탈탈 털어놓고, 또 근거도 없이 의혹을 덧붙여서 2차 종합특검을 하겠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내란몰이 특검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정치 보복을 하면서 내년 지방선거까지 내란 프레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하는 발상"이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