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비판이 장동혁 아파트 논란으로…장 "아파트 4채 모두 실거주용" 민주 "말도 안 되는 변명"

10.15 부동산대책에 대한 국민의힘의 비판이 장동혁 대표 아파트 논란으로 이어졌다.

25일 장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집 한 채 없는 국민에게 정치인으로서 아파트 4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에 마음이 무겁다"며 그러나 "민주당이 지적한 아파트 4채 가격은 6억5000만 원 정도고 나머지를 다 합쳐도 8억5000만 원 정도"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저를 흠집내 (제가) 당 부동산특위 위원장에서 내려오기를 바라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은 실거주용이거나 다른 목적"으로 투기성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저는 서울 구로구 3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고, 시골의 94세 노모가 살고 계신 주택을 상속받은"데 이어 "국회의원이 된 후 지역구(충남 보령·서천)에 아파트를 한 채 구입했고, 의정활동을 위해 국회 앞 오피스텔을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제 아파트 4채 보유 사실을) 비판한다면 제가 가진 주택과 토지까지 모두 다 김병기 원내대표가 가진 (잠실) 장미 아파트나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와 바꿀 수 있다. 등기 비용과 세금까지 제가 다 부담하겠다"고 장 대표는 말했다.

장 대표는 다시 10.15 부동산 대책을 겨냥해 "주거 안정이 아니라 주거 파괴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장 대표 기자회견에 민주당은 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물타기한다"고 비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부동산 부자 장 대표가 너무나 뻔뻔한 동문서답식 변명으로 정치판을 저급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다른 사람의 부동산에는 무차별적 정치공세를 퍼붓더니 정작 자신의 아파트, 단독주택, 오피스텔, 토지 등 종합세트 부동산 투기에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구로에 사는데 여의도 오피스텔을 의정활동용으로 또 구입했다는 해명은 누구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자신의 주택과 토지를 이재명 대통령 아파트와 바꿀 용의가 있다는 장 대표 발언을 두고 "정치적 책임과 양심이 있다면 동료들과 바꾸라. 갭투자의 달인 한동훈 전 대표, 강남에 호화 아파트를 가진 송 원내대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 "장 대표가 끝까지 팔기 싫고 굳이 바꾸고 싶다면 애먼 대통령 주택 말고 같은 당 송언석 원내대표가 보유한 50억 강남 아파트와 바꾸라. (송 원내대표의) 대치동 아파트가 더 똘똘한 한 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장 대표가 가지고 있는 6채의 주택 모두가 실거주용이라는 황당한 변명을 하더니 끝까지 팔겠다는 말은 한 마디도 없었다"며 "장 대표가 한 말들이라고는 집 한 칸 마련하고 싶은 국민의 꿈을 비정하게 조롱하는 말뿐"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 아파트 논쟁은 이날 오전 민주당 백 원내대변인 논평으로 커졌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가족은 아파트만 4채이고 오피스텔, 단독주택, 토지까지 부동산 종합세트를 가졌"고 "송언석 원내대표도 강남 고가 아파트를 보유한 부동산 부자"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부동산 부자들이 10.15 부동산 대책을 비판할 자격이 있느냐는 지적이었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의 부동산 대책 비판을 "이는 민생을 볼모로 한 비열한 선동 정치이며, 부동산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구태 정치의 전형"으로 규정하고 "윤석열 정부 3년과 오세훈 서울시장 4년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외면한 채, 모든 책임을 이재명 정부 탓으로 돌리는 국민의힘의 거짓 선동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삼가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일 서울 노원구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특별시 부동산 대책 현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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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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