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은 격퇴, 그 기반 극우세력은 건재…곳곳서 반격 도모 중"

최고위 복귀해 "그간 당 이끌어줘 감사…'조국혁신당 리부트' 추진"

광복절특사 이후부터 정치활동을 재개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공화국에 극우정당과 극우세력은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연구원장은 "윤석열은 격퇴되었지만, 윤석열의 기반이었던 극우세력은 건재하다. 사회 곳곳에서 반격을 도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과제와 관련 "최우선 과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일"이라면서 "우리는 극우본당 국민의힘을 깨부수는 망치선이 돼야 한다"고 하기도 했다.

조 원장은 지난 22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2030 남성이 70대와 비슷한 성향, 이른바 극우 성향을 보인다"며 "청년들이 자신의 미래가 불안할 때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직장과 일자리와 육아와 출산이 불안할 때 극우화되는 것이 전 세계적 현상인데 그게 나타난 것 같다"고 했다.

조 원장의 발언 의도와 무관하게,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가장 비판적이었던 이들이 2030 세대였다는 점에서 자신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극우'로 치부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조 원장은 한편 정당법 38조에 규정된 당 정책연구소장으로 지난 21일 임명된 이후 열흘 만에 처음으로 최고위에 참석했다.

그는 당 지도부 복귀 일성으로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이라는 총선 공약을 완수해 주시고, 이재명 후보와 함께 정권교체를 이뤄주셔서 감사드린다. 그간 당을 이끌어주신 김선민 대표 권한 대행을 비롯한 최고위원들께도 감사드린다"며 "혁신정책연구원장으로서 저는 영어생활 동안 줄곧 고민하고 구상해온 '조국혁신당 리부트'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윤석열 이후의 세상'에 대해 답해야 한다"며 "윤석열과 김건희는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고, 현재 논란이 있는 검찰개혁은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될 것이다. 조국혁신당은 한 걸음 더 나가야 한다"고 다음의 비전을 제시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하루의 날씨가 아니라 시대의 기후를 읽는 정당으로 진화해야 한다. 사회불평등의 벽을 깨는 망치질을 해야 한다"고 방향성의 일단을 언급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