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정지지도 51.4%…3주만에 하락세 멈춰

민주당, 5.9%P 상승해 45.8%…국민의힘과 다시 두자릿수 격차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율이 3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광복절특사 논란으로 인한 부정적 효과가 모두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개혁 입법' 강행처리와 한미·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여론 평가에 따라 추후 동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기관의 8월 3주차 정례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율은 51.4%, 부정평가율은 44.9%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율은 전주 대비 0.3%포인트 상승, 부정평가율은 0.4%포인트 상승해 모두 1%포인트 미만의 변동 폭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이번 주 조사 결과에 대해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서로 상쇄되면서 횡보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하며 "긍정적 요인은 미일 순방 준비와 9.19 군사합의 복원 표명 등 외교안보 분야 활동, R&D 예산 증액편성 등 경제정책 발표가 있었고, 반면 특검 관련 정치공방, 광복절특사 후폭풍, 세제개편 불확실성, 연이은 산재사고 등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리얼미터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5.5%로 여야 양당 지지율이 다시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5.9%포인트 상승, 국민의힘은 1.2%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양당 지지율은 지난 6.3 대선 이후부터 줄곧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20%포인트 안팎에서 앞선 양상을 보였으나, 지난주 조사에서 민주당은 급락, 국민의힘은 급등하며 양당 지지율 격차가 불과 1주일만에 18.1%포인트(8월 1주)에서 3.2%포인트(8월 2주차)까지 급격히 좁혀졌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민주당이 상승, 국민의힘은 하락하며 10.3%포인트차가 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상승은 김건희 특검 수사 및 전임 정부 내란 의혹에 대한 공세 강화, 방송3법·노란봉투법 등 민생·개혁법안 추진력을 부각시키며 지지율 결집을 이끌어낸 결과"라며 "반면 국민의힘은 당사 압수수색 등 특검 수사에 대한 부담과 전당대회 과정에 불거진 내부 갈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대통령 국정지지도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시행해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서 ±2.0%였고, 정당 지지율 조사는 21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에게 조사해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두 조사 모두 100% 무선전화 무작위걸기를 통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수행했으며 조사 관련 상세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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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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