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정지지도 51.1%…보름만에 12%P 하락

민주당 지지율도 지난주 대비 8.5%P 하락…국민의힘과 오차범위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5.4%포인트, 2주만에 12%포인트 하락해 50%대 초반대로 집계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한 주만에 8.5%포인트나 하락했다. 조국 전 법무장관 등이 포함된 광복절특사 논란과 주식 양도세 문제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1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기관의 8월 2주차 정례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조사 결과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51.1%,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44.5%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5.4%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는 반대로 6.3%포인트 상승했다.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율은 7월 내내 60%대 초중반을 유지했으나(7월 1주~4주간 각각 62.1%-64.6%-62.2%-61.5%) 8월 1주차 조사에서 56.5%로 떨어졌고 이번주 조사에서도 추가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에 대한 실망감, 주식 양도세 논란, 헌정사 첫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으로 인한 정치적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 강성 지지층 중심의 정책이 중도층 이탈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8.5%포인트 하락한 39.9%, 국민의힘은 6.4% 올라 36.7%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1월 3주차 이후 약 7개월만이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불과 3.2%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로 줄어들었다.

리얼미터는 "특히 호남과 인천·경기 등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며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마찬가지로 광복절 특사 논란, 주식 양도세 정책에 대한 반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리얼미터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수행해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는 13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두 조사 모두 <에너지경제> 의뢰로 무선전화 100% 무작위걸기를 통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통계보정 기법 등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