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수소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울산도시공사가 올해 일반수소 발전시장 경쟁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전국 12개 수소시범도시 가운데 유리한 조건으로 전기를 생산,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울산도시공사는 2020년부터 '울산형 수소도시 사업'을 주관하며 산업단지 중심의 수소 배관망을 구축해 왔다. 그 결실로 북구 율동지구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소와 연결하는 인프라를 완성했고 이 발전소는 1.32㎿급 규모로 지난해 6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전력거래소에 전력을 공급 중이다. 발전 과정에서 나온 폐열은 인근 437세대 아파트에 온수로 공급돼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세계 최초 '탄소중립형 아파트 단지'가 구현됐다.

울산시는 2019년 '수소 시범도시'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수소도시'로 공식 지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시내 수소충전소 18기 구축, 시내버스 전량 수소버스 전환, 세계 최초 수소트램 도입, 수소 공급배관 11㎞ 추가 확충 등 수소 기반 대중교통과 에너지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도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수소 인프라와 실증 경험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친환경 수소에너지 발전사업을 확대해 울산을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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