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통일교 전 고위 간부 윤모 씨의 다이어리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으로 추정되는 이름과 함께 정치자금 1억 원이 건네졌다는 정황이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에 의해 포착됐다.
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2022년 대선 당시 통일교 2인자였던 윤모 씨가 남긴 로비 정황을 포착했다.
특검팀은 윤 씨의 다이어리를 확보했고, 해당 다이어리에는 대통령 선거를 두 달 앞둔 2022년 1월 초에 '윤핵관' 권성동 의원과 '통일교 2인자' 윤 씨가 만났다는 기록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당시 권 의원과 잡힌 점심 일정을 수첩에 적었고, 그 옆에 '큰 거 1장 Support'라고 썼다. 이 매체는 "현금 1억 원을 권성동 의원에게 지원했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또한 특검은 점심 이후 윤씨가 권 의원에게 '윤석열 후보를 위해 잘 써달라'는 취지로 보낸 문자 메시지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당시 통일교 측이 이 현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도 교단 자금 흐름 추적을 통해 파악했다고 한다.
현재 권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통일교와 금전 거래는 물론 청탁이나 조직적 연계 등 부적절한 관계도 맺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윤 씨는 '김건희 선물용'으로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6000만 원대 그라프 다이아 목걸이와 2000만 원 상당의 샤넬백 2개 등을 건넸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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