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관세협상 "트럼프 책임 커" 55.6%…"이재명 정부 책임" 37.5%

현재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 원인과 관련해 국민 절반 이상이 '트럼프 행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8~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역 관세 협상의 책임을 묻는 조사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률이 55.6%,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이재명 정부'(37.5%)의 책임'이라는 응답률이 37.5%로 나타났다.

이념별로는 진보층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률이 86.0%였고, 중도층에서도 과반 이상인 57.4%가 '트럼프 행정부의 책임'을 꼽았다.

관세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 자세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률이 53.7%로 나타났고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27.7%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 지역, 성별에서 공감한다는 의견이 높았는데, 보수층에서도 '공감한다'는 응답률이 45.2%를 기록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률(41.5%)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다만 향후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이재명 정부가 '시한 내 협상타결을 위해 유연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49.6%로 나타났고,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당당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39.3%에 그쳤다.

트럼프 행정부의 행태에 대해서는 불만이지만, 한미관계 등을 고려해 '유연한 접근'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U.S. Defense Secretary Pete Hegseth looks at U.S. President Donald Trump as he speaks during a bilateral dinner with Israeli Prime Minister Benjamin Netanyahu (not pictured),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U.S., July 7, 2025. REUTERS/Kevin Lamarque TPX IMAGES OF TH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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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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