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익산 상공에너지 매각, 산업부 해명 요구하고 필요 시 국정감사"

서왕진 의원실 "강력 대응, 국회에서 해법 찾는다"

조국혁신당이 거대 공기업인 한국중부발전(주)의 전북 자회사 헐값 매각과 관련해 산업부·중부발전의 해명 요구와 함께 필요할 경우 국정감사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는 등 국회 차원에서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27일 조국혁신당 익산시지역위원회에 따르면 류인철 지역위 공동위원장과 익산 상공에너지 오성택 노동조합 위원장은 이틀 전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서왕진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중부발전의 상공에너지 헐값·특혜 매각 논란과 관련한 대응 방향을 협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상공에너지 매각 절차와 우선협상대상자의 실체, 고용 불안 문제 등 현안을 공유하고 국회 차원의 제도적 개입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모기업의 매각 방침에 따라 직원들이 심각한 고용불안에 휩싸여 있는 전북 익산시 제2산단 내 상공에너지 공장 전경 ⓒ프레시안

서왕진 의원실은 "중부발전이 수백억 원대 자산을 자본금 10분의 1 수준으로 매각하려 한다는 논란이 제기된 만큼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과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중부발전 측에 관련 자료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왕진 의원실은 또 "매각 추진의 정당성과 이해충돌 가능성 등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및 중부발전 관계자에게 해명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필요 시 국정감사 등을 통해 공기업의 공공성 훼손과 매각 관련한 의혹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상택 상공에너지 노조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사측이 선정한 우선협상대상자의 입찰가는 66억 원에 불과하다"며 "이는 전체 자본금의 10분의 1 수준에 해당하는 명백한 헐값 매각"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오 위원장은 이어 "퇴직자 연루설과 고용 승계 불확실성 등 다양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매각이 강행되고 있다"며 "매각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노동자와 지역의 입장을 반영하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익산시지역위원회 류인철 지역위 공동위원장과 익산 상공에너지 오성택 노동조합 위원장은 25일 서왕진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중부발전의 상공에너지 헐값·특혜 매각 논란과 관련한 대응 방향을 협의했다. ⓒ조국혁신당 전북자치도당

류인철 공동위원장은 "익산의 에너지 기반 기업을 사모펀드에 넘기는 것은 단순한 매각이 아니라 지역산업과 노동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조국혁신당 익산시지역위원회는 이 사안이 해결될 때까지 노동조합과 끝까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익산지역위는 앞으로 상공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자료 검증과 공론화, 지역 연대 행동을 단계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익산지역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노동–정당–국회가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 연결된 첫 출발점"이라며 "지역 공동체가 공공자산의 운명에 직접 참여하고 결정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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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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