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던 김문수 전 후보가 차기 국민의힘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김 전 후보는 4일 국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을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전대 날짜가 정해진 것도 아니다"라며 "전대에 나간다 안 나간다 이런 건 전혀 말할 위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는 "전혀"라고 일축하며 "방금 대선 떨어진 사람한테 경북지사를 나가라? 그런 얘기가 왜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김 전 후보는 당 쇄신 작업을 위해 송언석 임시지도부가 안찰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를 출범시킨 데 대해 "적합한 혁신위원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주 잘 하실 것이라 본다"고 했다.
당 지지율 저조 현상 등 대선 패배 후 정치적 위기론에 대해서는 "하루이틀에 되는 건 아니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국태민안을 먼저 생각해야지 여론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올바른 정치인의 자세는 아니다"라고 했다.
대선후보 교체 시도 사건에 대한 질문에는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이재명 정부의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정부 출범 한 달에 대한 평가 등을 묻는 질문에는 "(할 말이) 많이 있지만 다음 기회에 하겠다"고 역시 즉답을 피했다.
그는 다만 "지금 교도소에 (수감된 범죄자가) 6만 명인데 그들이 과연 (스스로) 감옥에 있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감옥에 있는데, 주범은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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