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청 나마디 조엘진 400m 계주 아시아 제패…‘육상의 메카’ 예천 위상 드높여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두 차례 갈아치워

한국 육상의 새로운 희망, 예천군청 소속 나마디 조엘진이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두 차례나 갈아치우고, 남자 400m 계주 핵심 주자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이끌었다. 이와 같은 성과는 단순한 한국 육상의 성과를 넘어 예천을 아시아 육상의 중심 도시로 부상시키는 계기가 됐다.

▲ 31일 오후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계주 400m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이 결선을 1위로 들어온 뒤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혁(국군체육부대), 이재성(광주시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서민준(서천군청). ⓒ 연합뉴스

지난 31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한국 대표팀은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이준혁(국군체육부대) 순서로 호흡을 맞추며 38초49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기록은 종전 한국 기록(38초51)과 대회 기록(38초55)을 모두 경신한 신기록이다.

비록 100m 개인전에서는 결승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지만, 계주 종목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며 한국 단거리 육상의 미래를 입증했다.

나마디 조엘진은 고교 시절 100m 10초30의 고등부 최고 기록 보유자로, 2024년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실업팀 예천군청에 입단해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됐는데, 성인 대표팀 첫 무대에서 이틀 연속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그 존재감을 강하게 각인시켰다.

이번 쾌거는 선수 개인의 기량뿐 아니라, 예천군의 체계적인 지원과 행정·지도자 역량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김학동 예천군수,이상만 예천군육상연맹 회장, 최인해 예천군청 육상선수단 감독(현 대한육상연맹 부회장)의 폭넓은 인맥과 행정적 지원은 유망주 발굴과 국제대회 실적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예천군은 육상 인프라 구축과 실업팀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육상의 고장 예천’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예천’이라는 지명이 아시아 전역에 울려 퍼졌으며, 육상을 통한 지역 경제 및 스포츠 관광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예천군은 나마디 조엘진과 같은 유망 선수 육성은 물론, 국제 육상 도시, 양궁 중심 도시 브랜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육상과 양궁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예천이 이제는 세계 무대에서도 그 이름을 빛내고 있다.

▲ 한국 육상의 단거리 유망주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이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치러질 구미시민운동장을 찾아 경기장을 살펴보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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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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