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최근 오이 양액 재배를 통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재배한 품종은 고흥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굿모닝'과 '기라성'으로, 초기 생육이 우수하고 수확량이 많아 농가에서 선호하는 품종이다.
군은 지난 3월 14일 정식한 오이를 양액으로 재배해, 이달 14일 첫 수확에 성공했다.
양액재배는 흙을 사용하지 않고 물에 녹인 영양분을 작물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토양재배에 비해 병해충 발생이 적고 생육 환경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고품질의 작물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실증 재배에서는 토양재배보다 5~7일 빠르게 수확할 수 있었으며, 균일한 생육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스마트팜을 도입한 양액재배는 이상기후나 연작장해 같은 토양 문제에서 자유롭고, 작물 생육에 적합한 환경조절 및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설원예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술보급과 교육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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