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입맛 사로 잡는 씨 없는 포도, 대전 동구서 첫 출하

전국 최초로 델라웨어 포도 출하…고당도·희소성·프리미엄 품종으로 주목

▲ 대전시 동구 대별동 포도 농장에서 델라웨어 포도 품종을 수확하고 있다. ⓒ대전시

대전시 동구 대별동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송일구(43세) 씨가 씨 없는 포도 품종인 델라웨어를 오는 15일 전국 최초로 출하한다.

일반적인 노지 포도보다 3~4개월 빠른 조기 출하로 봄철 포도 시장의 포문을 여는 셈이다.

송 씨는 40년 넘게 포도를 재배해온 아버지에게 농사를 물려받아 현재는 3중 비닐하우스 4동(2000㎡ 규모)에서 가온 재배 방식을 도입해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이번에 출하되는 델라웨어 포도는 산내농협 계통 조직을 통해 전국 백화점,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등 대형 유통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델라웨어 포도는 씨가 없고 알이 작으며 껍질째 먹을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품종이다.

당도는 평균 17~20브릭스에 달해 일반 포도(14~15브릭스)보다 단맛이 훨씬 뛰어나고 특유의 은은한 향과 높은 과즙 함량으로 고급 포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껍질째 먹을 수 있어 간편함과 함께 영양 섭취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조기 출하된 델라웨어 포도는 높은 당도와 희소성까지 갖춰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전 주문이 잇따르며 대형 유통업계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시 농업기술센터는 가온 재배에 필요한 온습도 관리, 병해충 방제, 배수 및 시비 지도, 동해 피해 방지 등 다양한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생육 상태 점검을 포함한 현장 밀착 지도도 병행해 고품질 조기 출하를 가능하게 했다.

이효숙 대전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델라웨어 포도의 조기 출하는 농가 소득을 높이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대전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작목 확대와 기술지도를 통해 지역농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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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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