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체포됐지만,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훈 경호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은 체포되지 않았다.
경찰청은 15일 오전 기자들에게 "김 차장, 이 본부장은 체포 안 했다. 윤 대통령만 체포했다"며 "윤 대통령 경호 문제가 우선이라고 한다. 그래서 경찰은 경호처 입장을 받아 이 둘을 현장에서 체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은 "김 차장, 이 본부장으로부터 대통령 경호 후 변호인과 함께 출석하겠다는 확약을 받았"으며 현재 둘은 윤 대통령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소환 조사와 관련해) 출석하러 왔을 때 체포영장을 집행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된다. 이들은 무력 사용을 하더라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각각 지난 11일과 13일 3차 출석 기한까지도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시 두 사람에 대한 체포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 내 온건파로 꼽히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은 지난 10일, 11일, 13일 등 세 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도 지난 11일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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