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공수처가 3일 오전 8시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수사관들은 오전 6시 14분께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1시간 뒤인 7시 20분께 서울 한남동 대통령실 관저 인근에 도착했다. 이후 경호처와 약 40분간의 협의를 거쳐, 이대환 부장검사를 비롯한 수사관들이 관저 출입문을 통해 내부로 들어갔다.
공수처는 공조수사본부를 꾸리고 있는 경찰의 지원을 받아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체포영장의 집행 기한은 오는 6일까지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2700명을 관저 주변에 배치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 수백 명이 밤샘 집회를 열며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지난달 31일 법원으로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과 관저 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체포영장에 적시된 죄목은 '내란 우두머리'다. 현직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 체포가 이뤄지면, 곧바로 공수처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 후 구금 장소는 서울구치소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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