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65)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이후 탄핵 정국에 관한 생각을 묻는 누리꾼 질문에 날선 반응을 보였다.
지난 9일 김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에는 많은 누리꾼이 몰려 최근 상황에 관한 김 씨의 생각을 댓글로 물었다.
이 중 한 누리꾼은 지난 3일 "해병대에서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 했더라 (김흥국 씨)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물었다. 이에 김 씨는 '너나 잘해라'고 날선 댓글을 달았다.
다른 누리꾼은 '흥국이 콧털이 아니라 개털이 되었구나'라고 비난조의 댓글을 달았다. 김 씨는 이 글에는 '말조심해라'고 대답했다.
보다 직접적으로 '이번 비상계엄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김 씨는 이에 관해 '묵언'이라고 짧게 답했다.
역시 다른 질문에도 김 씨는 '용산만이 알고 있겠지요'라고 답해 직접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내비치지는 않았다.
다만 김 씨는 간접적으로 이번 사태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유추 가능한 대목을 남겼다. 한 누리꾼이 '흥국아 빨리 해병대 이끌고 가서 윤석열 대통령 지켜라 탄핵 당하겠다 ㅋㅋㅋㅋㅋ'라고 단 댓글에 김 씨는 직접 '좋아요' 버튼을 눌렀다.
이에 해당 동영상에는 많은 누리꾼이 이번 사태를 두고 김 씨를 비꼬는 댓글을 달았다. '내란 나비야~ 날아봐~' '형 석열이 계엄 찬성이지? 입장 발표 함 해봐' '해병대 박정훈 대령님 구속되셨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댓글이 달렸다.
그간 김 씨는 보수정당 지지자로 알려져 왔다.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다.
올해 김 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을 제작했다. 영화 시사회에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축사를 전했다. 이 영화는 광복절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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