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윤 대통령 두고 "생각할수록 무능한 광인…미치지 않고는 설명 안 되는 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생각하면 할수록 무능한 광인"이라고 평가했다.

천 의원은 4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조금만 유능했다면 국회가 봉쇄되고 국회가 군인의 군홧발과 총칼에 의해서 무력화되는 정말 헌정유린 행위, 말 그대로 쿠데타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은 아무리 봐도 명백한 내란죄다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이유를 두고는 "정말 미치지 않고서는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일"이라면서도 "몇 가지 추측하는 분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예컨대 창원지검의 명태균 관련 수사에서 대통령이나 영부인에 대한 빼도 박도 못하는 물증이 나온 것 아니냐"라며 "아니면 후배 검사들이 탄핵당하는 걸 보고 거의 정신이, 너무 화가 많이 난 것 아니냐, 아니면 우스갯소리로 특활비 깎아서 화난 거 아니냐, 이런 식의 얘기들을 한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어떤 추측을 갖다 대더라도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거는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스스로 대통령직을 그만두거나 스스로 탄핵당하고 싶다라는 정도의 이유가 아니라면 그 어떤 설명도 무의미한 상황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4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허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