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려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미성년자약취미수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전날(13일) 오후 2시 20분께 광명시의 한 길거리에서 마주친 B양에게 자신의 신분증을 보여주며 "같이 우리 집으로 가자"고 유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120m가량 A씨를 따라가던 B양은 인근 지역아동센터로 도망쳐 피해 사실을 알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최단시간 출동 지령인 ‘코드0(매뉴얼 중 위급사항 최고 단계)’를 발령한 뒤 수색에 나서 같은 날 오후 5시 15분께 주변 거리를 배회하던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및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범행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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