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대통령 공천 개입 확인사살…가세연 꾸정물 변호사 또 왔네"

명태균 씨의 법률 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가 '윤석열-명태균 공천 개입 시사' 통화가 이뤄진 배경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준석이 악의 축"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이 의원의 측근인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국힘 당원의 대통령 공천개입 확인사살이라...가슴이 웅장해진다"고 대꾸했다.

이 최고위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김소연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가세연과 영혼의 단짝처럼 공조하면서 꾸정물 씌우던 변호사가 또 왔다"라며 "'윤이 김영선 경선하라던데' 하고 연락한 게 명과 윤의 통화 유도라는 신박한 논리는 대체 뭔소리죠?"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준석이) '윤이 김영선 경선하라고 한다던데 직접 연락해보세요' 라고 한 것도 아니고, 경선이라고 전달해줬으면 거절의 의미로 봐야지 어떻게 그걸 통화 유도라고 보느냐. 오히려 그건 경선이라고 잘라 말한 이준석의 미담이다"라고 반박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금 이준석에 대한 사감이 담긴 본인의 명태균 발작 변호가 윤의 공천개입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는 꼴이라는 건 모르나 보다. 전화를 한 것도 사실이요 명씨에게 그런 말을 했다는 것도 재차 확인해주다니"라며 "국힘 당원의 대통령 공천개입 확인사살이라, 가슴이 웅장해진다"고 비꼬았다.

이 최고위원은 "그 분(김소연 변호사) 저러다 스스로 자멸하는 분이다. 늘 패턴이 그랬다. 언제나 이준석을 조지겠다고 말하지만 조져지는 건 본인이었다. 부디 이성을 찾으시길"이라고 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2022년 5월 9일 김영선 공천 발표 전 윤석열 대통령이 "김영선이 해줘라"라고 당에 얘기했다고 한 발언의 배경에 '명태균-이준석' 간 메시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새벽에 이준석이 '윤석열이가 김영선을 경선하라고 한다'라는 메시지를 (명태균에게) 보내서 이런 전화 이런 것들(윤석열-명태균 통화)이 다 촉발된 일이다"라며 "지금 돌아보면 어처구니가 없는 게 잘 아시겠지만 경선을 하려면 아무리 촉박하게 마지막에 결선투표 경선을 해도 하루 정도는 앞두고 한다. 근데 이건 5월 9일 날 새벽에 다음 날(10일) 발표 예정인 걸 경선한다고 (이준석이 명태균에게) 말을 전한 것이다. 이준석이 악의 축입니다. 악의 축"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서 나오고 있다. 왼쪽은 변호인 김소연 변호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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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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