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지방의회가 심은 소나무… "100년 협력의 거목(巨木) 성장" 염원

전북자치도의회, 중국 장쑤성, 일본 이시가와현 3국 포럼 등 우의

지방의회 외교분권 강화를 위한 전북자치도의회와 중국 장쑤성 인민대표회의, 일본 이시가와현 의회 등 한‧중‧일 지방의회가 상호 협력적 성장의 기반이 마련돼 비상한 관심을 끈다.

전북국제협력진흥원(원장 김대식)이 주관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전북자치도의회와 새만금 개발현장, 천년고찰 부안 내소사, 청자박물관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한‧중‧일 3국의 지방의회 연대 및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과 전통문화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승화했다.

이번 행사의 방점은 5일 개막식 포럼에 이어 6일 부안군 청자박물관에서 진행된 소나무 기념식수 행사로 한‧중‧일 3국 의회의 연대와 협력이 100년의 거목(巨木)으로 성장하길 희망하는 염원을 담아 더욱 뜻깊었다.

▲6일 부안군 청자박물관에서 진행된 소나무 기념식수 행사에서는 한‧중‧일 3국 의회의 연대와 협력이 100년의 거목(巨木)으로 성장하길 희망하는 염원을 담아 더욱 뜻깊었다. ⓒ

이날 기념식수는 전북자치도의회 문승우의장과 문화안전소방위 김정기의원이 한‧중‧일 지방의회 협력의 새로운 상징을 만들자는 의미로 부안군에 기념식수 행사를 제안했고 권익현 부안군수가 선뜻 나서 재래종 소나무를 마련해 식재하는 행사를 가졌다.

문승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소나무는 으뜸과 정절, 장수를 의미한다"며 "사시사철 푸른 빛을 유지하는 소나무처럼 한‧중‧일 지방의회가 큰 나무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앙진빈 중국 장쑤성 인민대표회의 상무위 주임과 이시카와현 무로야 히로유키 부의장은 이에 대해 "오늘 식재한 나무가 비록 작은 나무지만 100년이 넘도록 협력이 이어지며 거목이 되길 소망한다"며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해 성장하는 나무를 확인하고 싶다"고 답례했다.

기념식수에 이어 중·일 의회 대표단은 부안군청자박물관에서 도자기 체험을 통해 3국의 문화를 공유했다.

중국 이싱시 인민대표회 상무위 쉬웨이잉 주임은 도자기의 고장인 부안과 이싱시의 교류를 제안하는 등 향후 협력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어 전주 청을문화원에서 김장김치 담기와 비빔밥 체험을 진행한 중국과 일본 대표단은 "이번 한‧중‧일 3국 포럼이 정례화 되길 희망한다”며 “귀국 후 각 국의 의장단과 협의해 방안을 만들겠다"고 흔쾌히 답했다.

▲기념식수에 이어 중·일 의회 대표단은 부안군청자박물관에서 도자기 체험을 통해 3국의 문화를 공유했다. ⓒ

중국 장쑤성 인민위원회는 11일 전북자치도 김관영지사와 전북자치도의회 문승우 의장, 전북국제협력진흥원 김대식 원장에게 각각 서한을 보내 "전북자치도와 의회, 국제협력진흥원이 지방외교 분권강화를 위해 한‧중‧일 지방의회 협력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에 감사를 드리며 다음에 중국 장쑤성 남경에서 뵙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이번 한‧중‧일 지방의회 협력 포럼은 전북자치도의회가 외교분권 협력과 강화를 목적으로 올해 처음 개최했으며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장쑤성과 일본 이시가와현이 정례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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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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