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나락 수매가격 7만원 보장 공약 이행해야”

전농 전북도연맹 “임기내 달성 답변은 농민우롱 처사 말장난”

전농 전북도연맹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공약이행 촉구대회 참가자 일동은 10일 촉구문을 통해 농촌에서 농사짓고 사는 농민의 현실이 처참하다면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회장후보 시절 수매가격 7만원 이상 보장 공약을 내걸었다”며 “하지만 이젠 한발 물러서서 본인의 임기내에 달성하겠다는 답변으로 벼랑 끝에 몰려있는 농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공약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강 회장은 농민이 농사짓고 살 수 없는 상황인데 임기내에 지키겠다는 말은 농민을 우롱하고 두 번 죽이는 말장난이다”고 비판했다.

이 촉구문은 “농업생산비는 매년 늘어나고 대출이자 또한 해마다 상승하고 있고 기후재난이 일상화되어 농산물과 벼 수확량은 불확실해 졌다”며 “그에 따라 농민의 목숨값이라고 하는 나락값은 생산비도 못 건지는 상황까지 처해 있다”고 하소연했다.

▲ⓒ프레시안

특히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수매가 20만원은 지켜주겠다는 약속은 이젠 그 말을 한 본인도 이미 잊었을 것이고 정부가 발표한 몇 차례 수급대책은 내놓는 족족 아무런 효과도 없는 빈껍데기였음이 증명되었다”고 한탄했다.

이어 “농협은 농민들 어려운 경제상황에 도움을 못 줄 정도로 자본이 없거나 모자라지 않는다”며 “농협중앙회장의 의지와 정책적 선택만 있다면 해결할 문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현재 농협이 이룩한 자본과 권력이 누구에게서 나왔고 지탱되고 있는가? 그건 수십년 동안 지속적으로 나의 기업처럼 지켜온 수많은 조합원과 국민 덕분이다”며 “그걸 모르고 현재 농민들이 처한 상황을 외면하는 농협이라면 최소한의 도리와 신의를 저버리고 있는 몰염치한 기업일 뿐이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수매가격 7만원 보장 공약 즉각 이행할 것 △기후재난은 농민 탓이 아니며 농협은 합당한 보험금을 지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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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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