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시장, 튀르키예 얄로바시와 교류 강화 다짐

국제자매 결연 25주년 맞아 얄로바시 방문… 메흐메트 귀렐 시장과 만남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국제자매도시인 튀르키예 얄로바시를 방문해 교류 강화를 약속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아 얄로바시를 방문한 이 시장은 메흐메트 귀렐(Mehmet Gurel) 얄로바시장과 만나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아 교류를 더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국제자매도시 튀르키예 얄로바시를 방문해 메흐메트 귀렐 얄로바시장과 지속적인 교류 강화를 약속했다. ⓒ수원특례시

앞서 시와 얄로바시는 1999년 6월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8월 이즈미트 대지진(리히터 규모 7.8)이 발생하자 팔달구 보건소장 등 22명의 의료봉사단을 얄로바시에 급파해 구호활동을 펼친 바 있다.

‘수원화성문화제’와 ‘얄로바 도시의 날’ 등 서로의 대표 축제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활발하게 교류해 온 두 도시는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 이후 대면교류가 제대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 방문에서 이 시장은 "튀르키예는 한국전쟁에 2만 명이 넘는 군인을 파병했고, 특히 수원에는 ‘앙카라학교’를 세워 전쟁고아들을 돌보는 등 한국을 도왔다"며 "수원시는 1999년 이즈미트 대지진 때 얄로바시로 의료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교류·협력을 이어왔다"고 전한 뒤 귀렐 시장에게 수원화성 인두화 작품을 선물했다.

귀렐 시장도 "한국과 튀르키예, 수원과 얄로바는 전쟁과 지진을 함께 극복하며 꾸준히 우호를 강화해 왔다"며 "수원시와 얄로바시가 앞으로도 지속해서 교류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시장은 귀렐 시장과 만남에 앞서 얄로바 시립묘지를 찾아 한국전 참전용사 베젯 아크빈(Behcet Akbin, 1926~2023)씨와 네딤 곡데미르(Nedim Gokdemir, 1931~2018)씨의 묘소를 참배했다.

전승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