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철 완주 대둔산 등산 중 안전사고 잇따라 안전수칙 준수해야

완주소방서, 심정지 환자·추락사고·발목부상 등 구조 사전준비 철저를

최근 가을 단풍철을 맞아 전국에서 완주군 대둔산을 찾는 행락객이 급증하면서 등산중 안전사고 발생이 잇따라 등산객들의 안전수칙 준수 및 사전준비에 철저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대둔산의 경우 가을단풍 경관이 빼어난 반면 계단과 가파른 등산로가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평소 등산 시에도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11일 완주소방서(서장 전두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9시께 완주군 대둔산에서 산행 중 심정지 환자가 발생해 이를 발견한 이정란 봉동의용소방대원의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완주소방서

이날 오전 10시께 한 목격자로부터 “산행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119종합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됐다.

첫 발견자에 따르면 대둔산 케이블카 계단에서 갑작이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이에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구급대원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처치를 지도했다. 이후 케이블카 역사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 15분간의 심폐소생술을 시행 후 의식이 돌아왔으며 운주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아 하산 후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이정란 대원은 2019년 4월 의용소방대원으로 임용됐으며, 지난 2022년 제60주년 소방의 날 유공 표창을 받는 등 평소 의용소방대원으로서 열심히 활동해 왔다.

전두표 서장은 “심정지 환자의 경우 심정지 후 4분 이내에 최초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이 대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8에는 오전 11시께 미국인 여성(25)이 대둔산 산행 중 마천대 근처 계단에서 우측 발목부상 사고가 발생해 대전소방본부 헬기로 대전 유성 소재 한 병원에 이송됐다.

▲ⓒ완주소방서

이밖에 지난달에는 완주군 대둔산에서 30대 등산객이 텐트와 함께 10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등산객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산악구조대에 의해 4시간 20분만에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완주소방서는 30대 남성의 신고내용 확인결과 이날 대둔산 정상 낭떠러지 바로 옆에서 텐트를 치고 혼자 비박을 하던 중 텐트와 함께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은주 완주소방서 소방장은 “대둔산은 가을 단풍철이면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몰려오고 있다”면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2인 이상 등반과 등산 전에 몸을 풀고 GPS 및 당분류 과자 등을 준비해 등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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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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