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회(의장 김경진)의 입법 활동이 모처럼 빛을 발했다.
익산시의회가 아픈 아이들을 위한 의료·돌봄 체계 구축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주최의 '2024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자체 우수사례로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했다.
7일 익산시의회에 따르면 강원도 춘천에서 전날 가진 행안부의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익산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및 공공심야약국 지원 조례'와 '익산시 아픈아이돌봄 지원 조례'를 통해 아픈 아이들의 의료·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두 조례는 김순덕 익산시의원(팔봉·춘포·왕궁·금마·여산·낭산)이 발의한 조례로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아픈아이 의료·돌봄 체계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순덕 시의원은 지난해에 '익산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및 공공심야약국 지원 조례'를 제정해 야간이나 휴일에 아픈아이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김순덕 시의원은 이를 근거로 '익산시 아픈아이돌봄 지원 조례'까지 제정할 수 있었다. 이 조례는 익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건강과 관련한 갑작스런 상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3세에서 12세에 해당하는 아픈아동이 평일 낮 시간에 아이가 갑자기 아플 경우 보호자를 대신해 병원진료, 간병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동행·병상돌봄 서비스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급기야 '아픈아이돌봄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는 개정안이 동료의원들에 의해 발의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원광대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야간·응급 소아진료실 개소와 더불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아픈아이돌봄센터 설치가 확정되면서 익산시의회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
김순덕 시의원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맞벌이 부부의 애환과 아픈 아이를 둔 부모들의 어려움을 접하고 시민들의 아픔을 해소해야 하겠다고 생각해 조례를 대표 발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경진 익산시의장은 "이번 수상은 익산시의회가 지역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진대회가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익산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의 행복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더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가 주관하는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확대에 따라 지방의회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지역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지방의회의 의정활동과 운영에 대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확산해 지방의회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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